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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학교에서도 가정에서도 어디에서도 제대로 된 경제교육을 받지 않은 나를 부자마인드로 만들어주겠지 하는 기대를 하며 책을 구매했었으나 왠지 경제가 들어가다 보니 쉽사리 손에 쥐어지지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경제 개념이 없는 나를 돌 다보며 읽어보게 되었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이 책은 우선 뻔한 이야기만 늘어놓지 않아서 좋았다. 보통 자기개발서 같은 경우 그냥 누구나 다 알만한 누구나 이렇게 행동하면 잘 된 다는 뻔한 이야기들만 늘어놓은 게 대다수인 반면 이 책은 당장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보였다.

 

"나는 사람들이 정말로 사고를 통해 삶을 만든다는 것을 목격했다"

이 책 전체에서 하는 이야기다. 부자들의 사고 방식을 배우기. 실제로 거의 많은 재테크 도서들은 어떻게 돈을 버는지에 대한 이야기라 보다는 돈을 벌기 위해 어떤 자세여야 하는지에 대한 내용이 많다. 처음에는 왜 계속 이런 이야기만 하는가 했는데, 자꾸 읽다 보니 내가 뭐가 문제인지가 보인다. 내 사고가 나를 만들고 있음을, 책을 받아들이기 위해 생각하고, 고민하고 행동해야 하는데 귀찮아서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 당신 같은 사람이나 하는 거지, 난 애초에 못할 거야. 안 될 거야라고 말이다.

 

그리고 자신이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평범하고 돈은 특별한 사람만 버는 거라 생각했다. 사업 수완이 있는 사람만 벌 수 있다고. 그러니 아이를 낳고 일을 내려놓으면서 수입이 주는 게 당연했다. 돈 벌 생각만 하고 살았고, 막연히 돈을 버는 행위만을 반복했을 뿐이고 결국 그 돈 버는 행위를 내려놓으니 수중에 돈이 없었다. 정확히 저자가 묘사하는 그 가난한 사람이 나였다.

 

"내가 여기서 놓치고 있는 무언가가 있는 걸까?"

이 책은 이런 쪽으로 저런 쪽으로 생각하게 도와준다. 내가 놓치고 있는 건 뭘까? 내가 지금 당장 뭘 놓치고 있을까? 문제가 문제라는 걸 인식하는 게 먼저다. 살면서 문제에 익숙해져 불편한지 모르고 그저 그 불편에 젖어 사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에 종종 저자의 말대로 여유를 갖고 삶을 돌아봐야 한다. 엄청 열심히 뭔가 노력하고 있는데, 그게 올바른 방향이 맞는지, 내가 추구하는 바인지, 아니면 그냥 땀만 흘리고 있는지 말이다.

 

결국 나의 문제점은 돈을 잃고 싶지 않다는 '두려움'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여담으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파산을 했다는 기사가 나면서 파산으로 망했다는 썰이 있으나, 여러 소유 기업 중 하나 리치글로벌만 미국 와이오밍주 법원에 파산신청을 한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생략하고 여러 소유 기업 중 한 곳만 파산을 한 것이기에 여전히 부유한 삶을 누리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