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터셀러로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김호연 작가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 2편.
우선 작년 이맘때 불편한 편의점 1편을 읽고,마음의 따뜻함을 느껴, 전작 '망원동 브라더스'도 읽게 되었을 정도로 위트, 유머에 필체가 좋다는 것을 느꼈다.
그렇게 1편을 보고나서 불편한 편의점 2편을 보게 되었다. 1편에서는 독고라는 노숙인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렀다면, 2편에서는 홍금보라는 비슷한 체구의 아저씨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주변인에게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는 이야기 구조로 펼쳐져 있는데, 전작과 등장인물이 겹치면서도 각각의 이야기여서 1편을 꼭 먼저 읽지 않아도 될 것 같은 내용이다.
코로나 시대 이야기라 더 공감되는 부분이 있었고 다양한 연령의 직업군의 사람들의 소탈한 이야기로 주변의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불편한 편의점 2편 역시 좋아할 것 같으나, 단점도 존재했다.
베스트셀러 등극한 신선한 소설이라 불편한 편의점 1편은 그럭저럭 봤는데, 너무 쉽게 예상되는 이야기 전개와 쿨하지 않은 휴머니즘 등에 힘겨운 부분도 없지 않아 존재했다. 1편의 흥행으로 이어진 2편이 아닌 원래 하나의 이야기를 1편과 2편으로 나누어 출판된 거지만 불편한 편의점 2편은 그렇게 1편처럼 재밌게 보진 않았던 것 같다. 그래도 불편한 편의점 1편은 볼만한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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